"대한독립 만세!"
제86주년 3·1절을 맞아 대구.경북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1일 오전9시 조해녕 대구시장, 이덕천 시의회의장, 신상철 시교육감, 자치단체장, 보훈단체장 등이 신암선열공원을 참배했고 오전 10시 문화예술회관에서 3·1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낮 12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광복회 대구경북연합지부 주최로 광복회원, 보훈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달구벌대종 타종식이 있었다.
28일 오후 9시 30분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는 '애국.애족'이 적힌 태극문양 머리띠를 두르고 흰 두루마기 차림을 한 사람들의 함성이 울렸다. 대구한백청년회(회장 이정훈)가 연 '제86주년 3.1절 기념 전야행사'에서 아이들의 손을 끌고 나온 부모와 청소년, 대학생 등 1천여명은 저마다 손에 든 횃불을 치켜들고 '그때 그사람들'처럼 대한독립을 외쳤다.
초등학생 아들의 손을 잡고 나온 이지명(43.동구 신암동)씨는 "날씨가 추워 힘은 들지만 아이에게 3·1절의 현장을 직접 체험해보게 하고 싶어 나왔다"며 활짝 웃었다.
시민들은 횃불을 들고 삼덕네거리∼동아양봉원∼대구백화점을 돌아 국채보상공원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에 앞서 오후 7시에 열린 기념식에는 추헌용 대구지방보훈청장, 김범일 대구 정무부시장, 이재용 열린우리당 대구시지부장 등이 함께 했다.
경북에서도 1일 오전 10시 안동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의회의장, 권준호 광복회 연합지부장 등 기관단체장과 독립유공자 414명, 지역주민 700명 등이 모인 가운데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도내에서 가장 먼저 기미독립만세운동이 펼쳐진 영덕군에서는 만세 운동 재현행사를 비롯한 기념식 및 독립운동기념탑 참배행사가 열렸다. 28일 밤 영덕읍 영해면 시가지에서는 제21회 영해 3.1문화제가 열려 참가 주민 1천여명이 '일본은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즉각 중단하라'며 독도 사수 궐기대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경북도는 시마네현과 맺은 자매결연을, 정부는 한.일 어업협정을 즉각 파기하라"고 요구하고, 시가지 일원에서 궐기대회를 열었다.
영주역 광장에서는 1일 오전 10시 주민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행사가 열렸다. 이 기념식은 독립선언문 낭독에 이어 시 낭송,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위령제 등의 순서로 열렸다. 기념식 후 참가자들은 영주역에서 꽃동산로타리까지 700m구간에서 시민결의 걷기대회를 가졌다.1일 오전 상주시 서성동 왕산공원에서는 왕산골목회원 20여명이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였다.
사회2부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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