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우병우)는 3일 개인정보판매상에게 정보를 유출하거나 행정전산망을 검색해 개인정보를 판매한 손모(44·광주시 지산동)씨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손씨에게 주민조회 결과를 유출한 현직 경찰관 장모(34·서울 광진구)씨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동통신업체인 LG텔레콤과 KTF는 본사 직원이나 대리점 점주가 직접 범행에 가담함에 따라 약식 기소했다.
개인정보판매상인 손씨는 2004년 10월부터 3개월간 SK텔레콤, LG텔레콤, KTF, KT 등의 가입자정보를 한달 평균 70여 건씩 빼내 심부름센터에 제공한 혐의다.심부름센터업주인 이모(34·서울 용산구))씨는 건당 50만 원씩을 받고 37회에 걸쳐 휴대전화를 불법 복제하다 덜미를 잡혔다.경찰관 장씨는 전직 경찰 출신인 손씨의 부탁을 받고 경찰 전산망을 통해 2회에 걸쳐 주민조회결과를 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사진:검찰이 전국 심부름센터에 휴대전화 개인정보를 팔아넘긴 일당으로부터 증거물로 압수한 상담일지와 휴대전화. 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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