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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부구청장 자택서 음독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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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히 챙기는 성격탓,건강 최악상태" 유서 발견

2일 오전 10시30분께 부산시 북구 최성실 부구청장(60)이 부산시 강서구 송정동 자신의 집 안방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운전기사 최모(40)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경찰은 빈 독극물 병이 마당에서 발견된 것으로 미뤄 최 부구청장이 이날 병에든 독극물을 마시고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운전기사 최씨는 경찰에서 "오늘 새벽 부구청장을 모시러 갔으나 노모께서 '병가 처리해 달라'고 말해 구청으로 돌아왔다가 오전 9시10분께 다시 전화해보니 노모께서 '부구청장의 상태가 위독하다'고 말해 달려갔다.

그러나 (부구청장은) 이미 의식을 잃고 신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 부구청장은 부인앞으로 남긴 유서에서 "평소 결벽증에다 매사를 바르고 원칙에 입각해 처리하고, 일이 있으면 꼼꼼히 챙기는 나의 성격을 잘 알면서도 모르는 채 넘어갈 수 없었다.

이러는 동안 스트레스가 쌓여 현재 내 건강은 불면증, 신경성위장장애, 우울증이 겹쳐 최악의 상태"라고 말했다.

최 부구청장은 이어 "이런 건강악화로 겪는 고통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지만… 당신 건강도 좋지 않은데 이렇게 인생을 마무리하게 돼 당신에게 짐을 지우는것 같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부산 북구청 관계자는 "부구청장님은 늘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며 일체의 부정비리와는 무관한 선비 같은 분이셨다"며 "능력과 청렴성을 동시에 갖춘 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안타까워 했다.

경찰은 최 부구청장이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데서 오는 우울증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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