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자체 재래시장 현대화

경주 62억·구미 14억5천만 투입기로

"재래시장을 살립시다.

" 경북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대형 유통점의 등장 등으로 존립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고 있다.

경주시는 재래시장 상권을 살리기 위해 올해 모두 62억 원을 투자한다고 최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성동·중앙시장의 비가림 시설 등 아케이드 조성 사업에 39억5천만 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안강시장 일대 시설개선에 18억3천만 원, 양남·산내시장에 4억 원을 들여 낡은 시설을 새단장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재래시장의 지역별 특화를 통한 상권 활성화 및 매출 증대를 위해 감포시장의 경우 참전복, 멸치젓갈, 미역 등을 특화품목으로 개발해 관광객 등 외지인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안강시장은 참기름을 비롯해 찰토마토, 돔배기 등을 전략상품으로 정했고 양북어일시장은 산나물과 전통명주를, 산내시장은 더덕, 곤달비, 산나물 등을 중점 판매품목으로 정했다.

경주시는 매월 넷째 주 금요일을 재래시장 이용의 날로 정하고 유관기관을 비롯한 기관·단체와 기업체 등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구미시도 올해 상반기에 총 사업비 14억5천만 원을 투입,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을 편다.

사업별로 보면 구미중앙시장에 9억5천만 원을 들여 주차장(170여 평 규모)을 설치하고 건물 옥상 방수, 화장실 개보수, 급수·오배수관 정비, 전기시설 및 소방탐지 시설 설치 등 사업을 벌인다.

또 금오시장에는 3억 원을 들여 화장실 개·보수, 출입문 및 전기시설 정비, 도장, 도시가스 설치, 급수 및 오배수관 등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공단종합시장에도 2억 원을 들여 옥상방수, 전기시설 정비 및 증설, 상수도 및 화장실 배관 정비 등 개선사업을 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또한 시장번영회 상인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선진시장 벤치마킹을 통해 가격표시제, 신용카드 사용 확대, 반품 및 환불제도 정착, 포장용기 제작 등 경영 혁신과 마케팅 능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