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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 이어 이젠 의사들도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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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뿐 아니라 의사(인턴)들도 서울의 유명 병원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대구 의료계는 지난 1월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의사를 비롯, 우수 인력이 대거 서울행을 한 것으로 나타나 양질의 의료인력 양성 차질, 지역 대학병원의 침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북대 의대가 올해 배출한 의사는 127명. 이 가운데 경북대병원에서 인턴과정을 밟는 사람은 70명이며, 서울의 대형병원을 선택한 사람이 26명에 이른다. 이들은 서울아산병원(7명), 서울대병원(3명), 삼성서울병원(3명), 가톨릭대병원(3명) 등 서울의 유명 병원에 인턴으로 합격할 정도로 국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서울 아산병원에 근무 중인 경북대 의대 한 졸업생은 "모교 병원에서 수련할 생각도 했지만 아무래도 의료시설이나 의료진이 대구보다 뛰어날 것이란 생각에 서울의 병원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86명의 의사를 배출한 계명대 의대의 경우 53명이 동산병원 인턴으로 남았고 16명이 서울삼성병원, 가톨릭대병원 등 서울의 병원에 자리를 잡았다. 특히 국시성적 상위 10명 중 3명이 서울행을 택했다.

영남대 의대는 66명 가운데 46명이 영남대병원에서 수련하고 있으며, 12명이 서울의 병원을 선택했다.서울의 대형병원들은 증축 및 분원 설립으로 예년보다 의사 수요를 늘리고 우수 인재를 전국에서 유치하고 있다.

경북대 의대 한 교수는 "사실 4, 5년 전만 해도 상위권 학생 가운데 극소수만 서울의 병원을 선택했는데 최근 들어 서울행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지역 대학병원의 경쟁력이 서울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것으로 지역 대학병원들은 뼈아픈 반성과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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