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한'일 관계가 더욱 복잡하게 얽혀가고 있는 지금, 양국의 대표적인 저널리스트들의 대담을 모은 책 '한국과 일본국'이 나왔다.
일본의 대표적인 지한파 언론인인 와카미야 요시부미(57) 아사히신문사 논설주간과 통일부 장관 등을 역임한 한국의 지일파 저널리스트 권오기(73)씨의 대담을 묶은 이 책은 을사늑약 100주년과 해방 60주년이자 한국과 일본이 국교를 정상화한 지 40년이 되어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서 여러 가지 시사적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와카미야 요시부미씨가 먼저 대담을 제안했고 지난해 11월 아사히신문사 출판부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돼 일본 내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두 언론인의 대담은 국수주의와 내셔널리즘의 강박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자국의 형편과 사정을 돌아보고 비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권씨는 일본이 '자각적 자기개혁'을 진행했던 메이지유신을 높게 평가하면서 변혁과 혁명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조선을 강도 높게 비판한다. 또 일본이 한반도를 식민지로 통치하면서 근대적인 산업기반을 닦고 외국의 사상과 문물을 들여놓은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결과적으로 감상과 주관을 버리고 공적과 과실 모두를 바라보는 복안적 시각으로 한일관계를 바라보는 것만이 오랫동안 풀리지 않고 고착화된 양국관계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론 내린다. 역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의 숨은 이야기와 최근 독도를 둘러싼 갈등 등을 언급하면서 시사적인 관점도 제시하고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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