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집을 내주신 지주 여러분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
11일 오후 수성구 수성4가동에서는 이색적인 주민잔치가 열렸다.
주민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잔치는 아파트 신축을 위해 땅을 사들인 한 아파트 시행사가 집을 팔고 떠나는 옛 지주들을 위로하기 위해 연 행사. 시행사 측은 다음달 매입부지 1만4천여 평에 사업을 착공, 오는 2008년 3월쯤 완공할 예정이다.
주최 측인 (주)대상 C&C 관계자는 "대부분 재건축 민영사업자들이 집만 허물면 그뿐이라는 식이어서 정든 집을 떠나는 분들의 아쉬움이 많았다"며 "매입과정에서 느낀 섭섭함을 풀어드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준비된 떡과 음료를 들거나 노래자랑대회, 경품 추첨 등에 참가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업 대상지에 포함되지 않은 주민들도 함께 자리했다.
주민 김모(60)씨는 "집을 파는 과정에서 의견충돌도 많았지만 시행사가 위로잔치를 열어주니 고맙기도 하고 내 집터에 고급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생각에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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