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어 자원조성사업 '비상'

채란 양 적어 올 방류량 작년 절반도 안돼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의 올해 어린 연어 방류량이 지난해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져 연어 자원조성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연구센터에 따르면 올해 센터에서 부화시켜 방류시킬 어린 연어는 70만 마리로 지난해의 180만 마리, 2003년도 220만 마리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10~11월 울진 왕피천과 평해 남대천, 영덕 오십천과 송천천 등 경북 동해안 4개 하천을 통해 모천(母川)으로 회귀한 연어 포획 수가 610마리로 2003년 1천584마리, 2002년 2천878마리에 비해 급감하는 등 채란 양 자체가 적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해양수산부가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핵심전략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13년 이후부터 매년 1억 마리 이상의 연어 방류를 통해 연간 100억 원의 소득을 올리겠다는 '연어자원조성 중·장기대책'도 적잖은 차질이 예상된다.

연구센터는 이와 관련, 올해 자체생산한 70만 마리는 모두 왕피천에 방류하고 남대천과 송천천에는 강원도 양양내수면시험장 등지에서 20만 마리를 지원받아 방류했다.

오염 등으로 회귀율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오십천은 사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한편 연구센터는 센터 인근에 내년 5월까지 총 73억원을 들여 복합형 '생태체험관'을 건립한다.

전시관 618평, 야외학습장 544평 등 1천162평 부지에 조성되는 이 사업은 연구센터의 기능을 교육, 연구, 보전, 생태체험 등 복합형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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