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변에서 열리고 있는 청도 국제소싸움 축제에는 꽃샘추위에도 주말 이틀동안 20여만명의 관광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국에서 몰린 차량 행렬은 화양읍 범곡 삼거리까지 2km가량 이어졌고 대구 쪽은 가창까지 지·정체가 반복됐다. 이번 축제로 경기 불황에 허덕이던 지역상가는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고 숙박업소 경우 15일까지 모든 방의 예약이 끝났다. 미나리 집산지인 청도읍 평양리에도 '한재 미나리'를 구입하려는 차량으로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소싸움 축제 이틀째인 13일 주한미군 카우보이협회 회원들이 거칠게 날뛰는 한우 등에 올라타 멋진 묘기를 선보여 관중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충주에서 온 김의경(67·충주시)씨는 "노인들에게는 소싸움과 로데오 경기만한 볼거리는 없을 것"이라며 즐거워했다. 김영희(43·여·부산시)씨는 "난생처음 소싸움 경기장을 찾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즐거웠다"고 했고 함께 온 친구 송은혜(44)씨도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이 생겨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군청 김윤규(46) 공보담당은 "이번 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청도군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것을 감안하면 수 백억 원 이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청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사진:주한미군 카우보이협회 회원들이 한우 등에 올라타 멋진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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