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의 두 모습-연봉 4천만 이상 전국 평균 2배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지역 근로자들의 소득이 전국 평균보다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관리공단 포항지사에 따르면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자 가운데 월 평균 소득 345만 원(연봉 4천100만 원 이상) 이상으로 매월 16만 원가량의 연금보험료를 내는 최고등급자(45등급)가 포항을 포함한 경북 동해안 경우 전체 가입자 15만여 명의 17.2%인 2만5천861명에 이르렀다.

이는 전국 평균 8.7%의 2배다.

국민연금 45등급은 점심값을 제외한 한 달 소득이 345만 원을 넘는 것에 해당되는 등급. 이 같은 현상은 포스코 본사와 계열사를 비롯해 INI스틸, 동국제강, 세아제강, 동부제강 등 호황기를 누리는 대형 철강사들이 포항에 즐비해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포스코와 INI스틸 등 포항지역 대형 철강사들의 근로자 평균 연봉은 4천만 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고임금을 받는 포항지역 철강 근로자들의 비중이 높아 최고 등급자가 전국 평균보다 웃돌고 있다"면서 "이 같은 격차는 철강경기의 호조세가 계속 이어지는 한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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