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中 상해 문화교류 가시화

"세계적 도시 대구 알릴 교두보"

대구와 중국 상해 문화교류를 추진할 위원회 결성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권정호 대구예총 회장, 김종협 대구시 문화예술과장 등은 최근 잇따라 모임을 갖고 가칭 대구·상해문화교류협력위원회 설립을 위한 창립 모임을 다음달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구·상해문화교류협력위원회 결성 움직임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대구예총이 상해시립도서관에서 가진 대구-상해 교류전의 후속 조치로 이루어진 것. 당시 회화, 사진, 건축 작품 등 40점이 전시돼 중국인에게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장을 제공했다.

이에 깊은 인상을 받은 2010년 상해세계국제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오는 9월 '한국 주간' 행사를 추진하면서 대구시에 참여를 희망했고 이 행사에 맞춰 9월 5일 권정호 회장의 초청 작품전을 상해미술관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상해가 세계적인 도시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는 만큼 상해에 대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좋은 계기"라며 상해 푸동, 신천지 등에서 무용, 국악 등의 공연을 열자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또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 유치 홍보에 활용하기로 했으며 추후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한편, 대구시는 사업비 마련을 위해 추경에 예산을 신청하는 한편 대구예총 등과 해외교류 사업의 예산 일부를 사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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