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가 나란히 3연승에 도전했으나 대구는 고배를 마셨고 포항은 무승부를 기록,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대구는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삼성하우젠컵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브라질 출신의 알리송과 레안드롱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대2로 무너졌다.
대구는 이로써 2승2패(승점 6)로 4위로 내려앉았고 대전은 2승1무1패(승점 7)로 3위로 올라섰다.
공격진의 투톱에 산드로-진순진, 미드필드진에 송정현-홍순학-윤주일-인지오-오장은, 수비진에 남영열-민영기-나희근을 선발로 내세운 대구FC는 전반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전반에만 32개의 파울을 범한 대전의 거친 플레이에 말려 골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1, 2차전에서 연속 골을 터뜨린 브라질 용병 산드로는 3차전에 이어 이날 4차전에서도 한차례 슈팅에 그치는 등 국내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추지 못했다.
대전은 전반 26분 하찡요의 센터링을 알리송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골로 연결,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2분에는 레안드롱이 이관우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포항은 울산 원정경기에서 울산 현대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팽팽한 흐름이 계속되던 전반 43분 카르로스가 이호의 긴 스루패스를 잡아 상대 수비수 오승범의 저지를 뚫고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돌파한 후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라 1대0으로 앞섰다.
실점 후 거센 반격에 나섰지만 울산의 골문을 열지 못하던 포항은 후반 인저리타임 때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따마르가 차넣어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다.
전남 드래곤즈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따마르는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포항의 새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올렸고 포항은 2승1무로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성남에서는 성남 일화가 대구FC에서 이적한 용병 훼이종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1대0으로 꺾었고 광주에서는 광주 상무와 전남 드래곤즈가 득점없이 비겼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16일 경기 전적
대전 2-0 대구(대전)
울산 1-1 포항(울산)
성남 1-0 인천(성남)
광주 0-0 전남(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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