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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구경도 하고 밥도 먹고…" 성주 예산 재가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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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수 할머니들 무료 급식…자비 털어 생일잔치도 챙겨

"우리 같은 노인네 바깥구경도 시켜주고 밥까지 줘 정말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

지난 16일 낮 12시 성주군 성주읍 예산리 '이웃과 하나' 재가복지센터 경로식당. 거동이 불편한 이계순(82·성주군 초전면 용봉1리) 할머니가 무료급식을 받으려고 복지센터의 봉고차를 타고 도착했다.

이날 이 할머니처럼 성주지역에서 차로 이곳에 온 할머니 70여 명은 굴국과 불고기, 깻잎 반찬의 점심과 떡을 맛있게 먹으며 그동안의 안부를 묻는 등 서로 얘기꽃을 피웠다.

처음 식당을 찾은 홀몸노인 전재순(73·초전면 자양1리) 할머니는 "차편이 없으면 바깥나들이는 엄두도 못냈으나 동네 친구들의 권유로 왔는데 맛있는 밥도 주고 많은 노인네들을 만날 수 있어 자주 올 것"이라며 웃었다.

자원봉사로 음식 준비와 설거지 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던 이연주(58·왜관읍)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봉사하면서 경로식당을 찾는 인원이 점점 늘어나 힘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재가복지센터는 '이웃과 하나'란 봉사목표 아래 똘똘 뭉친 '보리자원봉사단' 여성회원 70여 명의 회비로 매주 화·수요일에 할머니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생일파티'까지 열어준다.

다음달부터는 금요일도 추가해 주 3회 급식을 하고, 전문 강사 초청과 노래방 기기로 무료한 노인들에게 '노래교실'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복지센터 사무장 차윤경(35·여·성주읍)씨는 "부부가 함께 이곳에 오는 할아버지들의 경우 무료 급식이 어색한 탓인지 밖에서 기다리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깝다"면서 "할아버지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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