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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고객 모시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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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보험사들이 부자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한 상품을 출시, 문의 전화가 쇄도하는 등 은행에 이어 '부자 마케팅'이 금융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19일 카드·보험업계에 따르면 월 회비가 100만 원 이상이거나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 등을 내세운 상품들이 출시돼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대카드가 지난달 초 부자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블랙 카드'를 출시한 이래 현재까지 전용 전화를 통해 하루평균 100여명이 상담을 해오고 있다.

이 중에는 대구 등 지방 대도시로부터 걸려오는 전화가 적지 않다는 게 카드사의 얘기.

의사의 경우 전문의 경력 5년 이상, 전공 제한 등 여러 조건을 까다롭게 심사, 회원의 질을 높여 회사 이미지를 높이는 전략을 펴고 있는 '블랙 카드'는 전국적으로 9천999명의 회원만 모집, 월간 회비 100만 원, 현금서비스 1억 원, 항공기 1등석(잔여) 무료 업그레이드, 고급호텔 식·음료 25% 할인, 명품 브랜드 상품권 증정 및 할인 부가 서비스 등을 내세우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비씨·LG·삼성·신한 등 주요 카드사들도 미국의 비자카드사와 협의해 연회비 1천 달러, 해외여행, 골프 등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자 인피니트(Infinite)' 카드를 늦어도 다음달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화재는 지난달부터 암·뇌혈관질환 등 치명적인 중병에 걸릴 경우 미국 클리브랜드대병원, 듀크대병원 등 6개의 분야별 참여병원에서 수술 받을 수 있는 의료비용과 수술절차 대행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약 10억 원(100만 달러)까지 보상하는 건강보험(기본형:월 보험료 18~28만 원대로 1년간만 보장)을 판매 중이다.

쌍용화재 측은 "3월초부터 본격 판매에 나서면서 지금까지 본사에 대구 등 전국에서 300여 건의 문의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동부화재도 비슷한 유형의 상품을 출시 중이며, 다른 보험사들도 이같은 상품 판매를 준비 중에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일부에서 '부자 마케팅'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으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반영, 상품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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