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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폭포가 아니라 수도폭포다" 개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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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유래를 모르고 후세의 편리에 따라 함부로 부르는 것은 역사를 왜곡하는 처사입니다. 당연히 고유명칭으로 바꿔야 합니다."

최근 영천지역 원로 교육인 모임인 '내고장 전통가꾸기회'는 영천시와 국토지리정보원에 청원서를 보내 팔공산의 영천쪽 자락인 신녕면 치산리의 공산폭포(公山瀑布)를 원래의 이름인 수도폭포(修道瀑布)로의 개명을 요구했다. 역사적 배경 등 아무런 근거 없이 수도폭포가 공산폭포로 명명(命名) 되었다는 것.

수태골 폭포와 함께 팔공산내 두 폭포 중 하나인 공산폭포는 지난 80년 대구시가 경북도와 분리될 당시 팔공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공산폭포로 통일 표기됐다. 이 폭포는 팔공산에 있다 하여 대구에서는 팔공폭포로 불리며, 영천에서는 신녕면 치산리의 지명에 따라 치산폭포로 더 많이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청원서에는 옛 신녕현에서 펴낸 '화산지(花山誌)'에는 신라고찰인 수도사(修道寺·보물 제1271호)의 이름을 따 수도폭포로 기록돼 있다며 개명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화산지에는 조선시대 때 신녕현의 유림들이 고승대덕과 시인묵객을 수도폭포로 초청, 폭포시회를 개최했고 이때 남긴 한시(漢詩) 다수가 수록돼 있다.

대구 팔공산 도립공원관리사업소는 "팔공산에서 가장 큰 폭포라는 상징성 때문에 공산폭포로 통일된 것 같다. 고증된 문헌과 입증서류가 있으면 자치단체와 경북도, 중앙지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개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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