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가해 학생이 자진신고를 해 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실시된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접수 결과 이날 현재까지 15건의 피해신고와 1건의 자진신고가 접수됐다.
자진신고를 한 학생은 전남지역 모 고교 1학년 J(16)군으로 자신을 포함한 학교폭력써클 회원 8명이 지난 1월부터 같은 회원 K(16)군이 버릇없이 군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행했다고 신고했다.
J군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경찰은 동료 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이 서클회원 Y(16)군 등 3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가담 정도가 경미한 L( 16)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자진 신고한 J군에 대해서는 불입건하기로 하고 이를 검찰에 건의했다.
J군이 속한 이 학교 폭력 서클은 속칭 '일진회'는 아니며 동료학생들을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진 신고 1건을 제외한 15건 중 여학생이 낀 학교 폭력은 5건이고 중학생이 5건, 고교생이 10건 등이며 폭력 유형은 폭행이 9건, 갈취가 6건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오는 4월 말까지 실시되는 이번 학교폭력 신고 기간에 본인은 물론 부모와 교사, 친구가 신고한 경우에도 자진신고한 것으로 인정해 최대한 선처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학교폭력 자진신고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방문접수는 물론 전화, 우편, 인터넷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신고를 받을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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