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은 당초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
21일 오후 중구청 상황실에서는 '행정구역 경계조정 민간추진협의회(공동회장 한기열 중구의회의장, 장영관 민주평통협의회장)' 회원 20명이 모여 시에 행정구역 개편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는 조해녕 시장이 지난 16일 시의회에서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등을 감안할 때 시기적으로 촉박하고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답변함에 따라 사실상 행정구역 개편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비롯됐다.
올 연말까지 광역시 자치구의 주민등록인구가 10만 미만이면 '국(局)'제를 전면폐지해야 하므로 현재 인구 8만 명 남짓한 중구는 적정 인구를 확보해야 하는 등 다급한 처지다
중구청은 국장직이 없어지면 공무원의 사기가 저하되고 행정 서비스의 질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구의 특성상 행정수요가 적지 않은 데도 인구와 면적만으로 재정교부지원금을 배분하는 규정도 불합리하다는 것.
중구가 내놓은 행정구역 조정안에는 북구의 고성·칠성동과 침산2동 일부, 달서구 두류1동 일부, 서구의 비산 2·3·4동과 내당2·3동 및 원대동 일부를 편입시키겠다는 것. 이럴 경우 중구의 인구는 15만8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날 정재원 중구청장은 "대구시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 행정구역 경계조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올 연말까지 이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한 대구시장이 그같이 답변한 것은 잘못"이라며 비판했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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