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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혐오시설을 왜 북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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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재활용품 선별장 북구 이전 논란

남구의 재활용품 선별장 이전을 두고 북구청과 남구청이 갈등을 빚고 있다. 남구청은 현재의 선별장을 2006년까지 미군 측에 반환해야 하기 때문에 대체 부지를 물색, 북구 쪽으로 옮기는 것을 추진하고 있고, 이에 북구청은 주민들의 반발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남구청은 내년 미군기지 일부를 되돌려받으면서 미군 측에 현재 기지와 맞붙어 있는 재활용품 선별장을 넘겨 주기로 함에 따라 이전이 불가피한 상태다. 대체 부지로 북구 서변동 북구 선별장 서편 시유지 1천 평을 활용키로 하고 지난해 말 대구시로부터 3년간 유상 사용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북구의회와 북구청이 인근 지역 주민들의 집단 민원발생과 교통체증 증가 우려, 북구 청소차고지 우선 확보, 북구 선별장 확장 시 부지확보 곤란 등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구권회 북구의원은 "신천하수처리장으로 지역 주민들이 여름철이면 악취로 시달리는데다 국우터널 이용차량과 파계로를 통한 동구 방면 진입차량 등으로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구 선별장이 들어올 경우 주민 불편이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다른 구청의 혐오시설을 북구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주민의 생존권을 무시하는 처사임에도 대구시와 남구청이 강제로 선별장 설치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북구청도 당장 금호강 둔치의 북구 청소차고지가 폭우 시 수시로 범람해 비가 오면 청소차량 및 장비를 이동시켜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어 대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지를 남구청에 내줄 수 없다는 입장.

북구청 관계자는 "남구의 선별장 협조 요청에 대해 주민 반대 등 민원 해결과 북구청소차부지 우선 확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다음 협조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며 "이에 대한 해결 없이는 선별장 건물 신축에 따른 허가를 내주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남구청 관계자는 "종이, 플라스틱 등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단지 선별하는 공간인데다 공기 정화장치 등 친환경 시설을 설치해 주민 피해는 없도록 할 것"이라며 "주민 설명회 등을 열어 북구 주민의 이해를 돕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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