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 출신 정·관·군계 약진

전국 최오지로 꼽히는 울진지역 출신 인사들이 최근 정·관·군·재계 등 사회 각계에서 약진,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된 남해일(58·해사 26기) 대장은 울진 후포고를 졸업했으며 조직관리 능력과 추진력이 뛰어나 작전은 물론 인사·교육·복지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중장으로 승진한 뒤 수개월 만에 대장으로 승진하는 행운을 안아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또 같은 날 임명된 김창호 신임 홍보처장도 울진 출신이다.

배문고·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김 처장은 지난 85년부터 10년간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 94년 중앙일보 문화부 전문기자로 입사, 지난 2월까지 전문위원 겸 논설위원, 학술담당 선임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정계에는 울진 출신 국회의원이 3명이나 된다.

지역구 의원인 3선의 김광원 의원과 한나라당 대구 동갑의 주성영 의원, 수성 을의 주호영 의원 등이다.

지난 총선 당시 인구 6만의 시골에서 국회의원을 3명이나 배출한 일은 인근 자치단체들로부터 적잖은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지난 경찰 인사에서는 이 지역 출신으로 대구경찰청 차장을 지낸 주상용(53) 경무관이 서울청 수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주 경무관은 대구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경찰간부 후보 26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재계에서는 최근 승진한 LG화재 이기영 사장과 KT링커스 박부권 사장이 지역 출신이다.

이 사장은 경대 사대부고·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왔으며 박 사장은 82년 KT에 입사해 대구본부장, 전무를 지냈다.

환경운동연합 출범 이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사령탑에 올라 주목을 끌었던 김혜정 사무총장도 울진 출신이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88년 고향인 울진 원자력발전소 반대운동에 참여했다가 93년 출범한 환경운동연합에 몸담으며 열성적인 환경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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