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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교실…고3 능가하는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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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비중 강화, 수능 등급제 등으로 대폭 바뀌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의 첫 대상인 고교 1학년 교실에 내신 비상이 걸렸다.

내신 성적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학교시험에 매달려야 하는데다 독서 이력철, 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도 소홀히 할 수 없어 고3 교실 못지 않은 분위기다.

23일 대구의 한 고교 1학년 5교시 수업 시간. 점심 식사 직후였지만 학생들은 교사의 설명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김병민군은 "수능시험보다 학교 시험이 더 중요하다고 하니 열중할 수밖에 없다"며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체육 종목 연습을 하는 친구들도 많다"고 말했다.

진경주 영신고 1학년 부장은 "올해 1학년생들은 대입제도 변화로 예년에 비해 한층 수업 집중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고교 교사들은 또 봉사활동이나 교내·외 활동 등에 참여도가 높아진 것도 올해 1학년생의 달라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박해문 대륜고 교감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학생회 간부를 자원하고 동아리나 봉사활동 등에 적극적인 모습은 확실히 달라졌다"며 "공부만으로 대학을 가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먼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사설학원과 인터넷 강의 사이트 등에서는 맞춤 내신 관리, 고교별 시험 대비반 등의 프로그램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벌써부터 학교 중간고사에 대비해 늦게까지 학원에 남아 있는 학생들이 많다"며 "주요 과목은 물론 예체능 과목 내신 관리를 도와줄 수 없느냐는 학부모들의 문의도 적잖다"고 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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