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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민연대' 방폐장 유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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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선 반대나서

영덕과 포항, 울진에 이어 경주에서도 방사능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경주핵대책시민연대(공동대표·성타 불국사 회주 등 4명)는 23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죽어 가는 경주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주시와 시의회가 3천억 원+α 지원을 전제로 한 방폐장 유치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시민들은 지난 23년간 핵오염 위험에 시달리면서도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는 일념에서 고통을 참아왔다"며 "핵폐기장 시설에 따른 인센티브는 당연히 경주에 와야 한다"며 경주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주환경운동연합(의장 최석규)도 이날 "활성단층 지진대에 놓여 있는 경주에 어떠한 핵폐기물 처분장도 용납할 수 없다"며 방폐장 논의의 백지화를 주장하는 자료를 내 놓았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일 발생한 지진으로 한반도 동해안도 지진해일의 안전지대가 아님이 판명됐고 △김해-양산-경주-영해를 잇는 활성단층대에 위치해 있고 △3천억 원+α라는 경제논리로 주민을 분리시키는 방법상의 비정당성 등을 지적하며 경주시와 의회가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경주시의회는 이날 의원간담회를 열고 방폐장 유치와 관련한 의원들의 입장정리를 시도했지만 찬반의견이 갈려 구체적 합의를 못했다.

한편 경주시는 "현재 까지는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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