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FC 서울) 선수 만큼 잘 할 자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축구 유학을 한 후 지난 24일 소속 팀인 포철공고에 합류한 이호창(17·2년)은 "브라질 유학을 계기로 축구를 더욱 재미있게 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호창은 지난해 2월 청구중을 졸업하면서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선수로 스카우트된 축구 유망주. 초교 4년 때 육상을 하다 교사의 추천으로 신흥초교로 전학,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호창은 줄곧 공격수를 맡아 실력을 다지고 있다.
이호창은 지난해 11월 포항 구단의 지원으로 브라질 상파울루주에 있는 알리키축구클럽(이사장 이백수·www.alecbrasil.com)으로 유학을 떠나 5개월 간 알리키클럽과 현지 프로 구단에서 축구를 배웠다.
알리키클럽에서 기본기와 체력을 다졌고 지난 2월 한달 간은 브라질 1부리그 팀인 폰찌 쁘래토에서 프로선수들이 훈련하고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함께 생활하는 기회를 가졌다.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신자세에서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선수들이 훈련을 우리보다 적게 했지만 집중력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네딘 지단(프랑스 국가대표)을 좋아한다는 이호창은 "드리블 능력에서는 어느 선수와 비교해도 자신감이 있다"며 "지난해에도 팀에서 주전으로 뛰었지만 이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5일 대구를 찾은 이백수 이사장은 "이호창은 체격(182cm, 70kg)이 좋은데다 기본기가 잘 다듬어져 있어 청소년 대표로 발탁될 자질을 갖췄다"고 자랑하며 "알리키클럽에서 유학할 축구 유망주들을 발굴해 브라질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