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울증, 알면 이길 수 있다"

대구·경북 신경정신의학회 4월 한달 예방치료 캠페인

"지금 한국에선 하루 30명이 자살로 숨지고 있고, 960여 명이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구경북지부학회(회장 최상용)와 병·의원, 보건당국, 정신보건단체 등이 정신건강의 날(4월 1일)을 맞아 4월 한 달 동안 자살 원인의 80%를 차지하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 예방과 조기 치료를 위해 '우울증! 알면 이길 수 있다'를 주제로 캠페인을 벌인다.

학회는 1일 오전 11시 시민회관 소강당에서 박영남 계명대 동산병원 교수, 임효덕 경북대병원 교수, 정근재 김천신경정신병원장 등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강좌'를 연다.

이날 오후 1시 30분에는 대구경북정신사회재활협회,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와 보건소 등이 중구 대구백화점 앞에서 정신장애 편견 해소를 위한 거리 홍보와 정신장애 극복대회를 갖는다.

사회복지법인 베네스트는 2일 오후 2시 대구지역 E마트 4개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심리검사와 상담, 정신장애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행사를 연다

열린마음 열린병원은 4월 한달간 병원에서 우울증 선별 검사와 상담, 자율신경 검사와 스트레스 상담을 무료로 해 준다.

대동병원과 서대구대동병원은 19일 낮 12시 동부문화체육회관에서 정신건강 강좌와 함께 우울, 불안, 스트레스, 알코올, 치매 등에 대한 무료 검사를 한다.

경북지역에선 안동 류병원이 14일 가톨릭 상지대 강당에서, 왜관 시몬병원이 6일 칠곡문화의 집에서 각각 건강강좌를 연다.

원승희 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자살은 지난 92년 국내 사망 원인 가운데 10위였으나 지금은 5위로 높아질 정도로 위험 수위에 올랐다"며 "자살의 주요 원인인 우울증의 경우 가족 붕괴, 치열한 경쟁사회, 불황 등 사회환경의 악화로 인해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