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당 연대론 솔솔

4·30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야당들 간의 연대론이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호남지역 방문에 이어 김학원 자민련 대표가 보수야당 간의 연대 가능성을 공식 언급함에 따라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간 보수 야당 연대의 실현 가능성이 살아나고 있는 것.

김 자민련 대표는 창당 10주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표와 여러 차례 만나 3당의 공조를 논의한 적이 있다"며 보수 연대론에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김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 보수세력 간 통합이 가시화될 수 있다"면서 "재야쪽에 있는 많은 보수세력이 응집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르면 금년 말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도 최근의 인터뷰에서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 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 등과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 3당 연대론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걸림돌이 적지 않다.

한나라당 내 개혁 소장파 의원들이 보수 야당들과의 연합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고, 여당과 야당들로부터 동시에 구애를 받고 있는 민주당도 현재로서는 독자노선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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