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아줌마'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한때 지하철에서 가장 빨리 자리를 잡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종족으로 분류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아줌마가 결혼했으면서도 결혼하지 않은 듯 자기를 꾸미고 자신의 생활을 찾는 '미시족'으로 진화한 지는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그런 아줌마가 '줌마렐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 엠파스는 3월 넷째 주 인기 키워드 5위에 '줌마렐라'를 선정했더군요. 줌마렐라는 아줌마의 '줌마'와 신데렐라(Cinderella)의 '렐라'를 합성한 단어입니다.
3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 사이의 기혼여성들을 지칭하는 신조어죠. 미시족의 차세대 용어인 셈입니다.
이들은 경제적인 능력을 가지고 아줌마지만 신데렐라처럼 적극적으로 사회생활을 합니다.
줌마렐라는 자신의 외모와 미용, 패션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할 뿐만 아니라 건강관리에도 제법 신경을 씁니다.
자신을 희생해 가면서도 가족의 건강을 신경 쓰던 기존의 아줌마들 이미지와는 많이 다릅니다.
가족을 위해서라기보다 가족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유기농 채소를 장만하고 체형관리와 반신욕 등을 즐기기도 합니다.
결혼하고 나서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자기계발에도 적극적으로 눈을 뜨게 된 세대를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아줌마들은 자기 스스로에 대한 투자는 사치라고 생각했습니다.
남편과 자식을 위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인색했지요. 아줌마들의 변화는 몸짱 열풍과 웰빙문화 등 사회적인 영향이 클 것입니다.
아줌마의 힘이 신조어를 타고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박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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