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찬 전 청와대 정책수석실 정책관리행정관이 재기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대구 북구에 출마, 낙선한 후 이렇다할 보직을 갖지 못한 채 1년여간을 칩거해 왔던 그가 조만간 정책 경험과 정치 철학을 담은 '코리아의 운명(가제)'이란 책을 펴내는 한편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지난 1년간을 "선거에서 떨어져 어려운 시기였는데 집필활동을 통해 오히려 재충전의 기회로 삼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 책을 위해 그는 10년 전인 일본 도쿄대 객원 연구원시절부터 초고를 시작했고 이후 미국 하버드대학 재학 중 마무리를 구상했다.
하지만 청와대로 들어가 실무 행정에 뛰어든 뒤로 좀처럼 시간을 낼 수 없어 차일피일 미루다가 최근에야 탈고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이 책에는 행정 실무자로서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가 강조한 부분은 현재의 한반도 상황이 매우 어렵다는 것.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각도의 외교활동에서 진전을 이뤄내야 하고 분열돼 있는 국내 정치세력도 대통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치적 대통합에 대해 "어려운 문제일수록 과거를 거울 삼아야 한다"며 "수백 년 전의 우리 근대사부터 제대로 인식하고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행보도 책 발간과 맞춰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국회의장 정책보좌역과 자신이 주도했던 세종리더십개발원 중 어느 쪽에서 활동할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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