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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대구 국제관광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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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적은 20개국 참가

1일 '2005 대구 국제관광박람회'가 열린 대구전시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은 많은 관람객으로 붐볐다.

국제관 중에는 특히 인도관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인도관광청이 마련한 부스 한쪽에는 인도여성들이 미간에 붙이는 빈디와 전통 향을 전시·판매했고, '난'이라 부르는 인도 전통 빵도 가져다 놓아 관람객들이 맛볼 수 있게 해두었다.

도자기공예 체험부스에서 만난 주부 김선주(37)씨는 "일곱 살 난 딸과 물레를 돌려 도자기를 빚었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며 "체험과 관광을 함께하는 게 행사의 취지인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다.

세계풍물관이라 이름 붙은 4개의 부스에는 비슷비슷한 동남아풍 의상과 장신구들이 판매돼 풍물관이라는 이름이 무색했고, 국제관의 참가국 수도 애초 예상한 30개국에 못 미치는 20여 개 국에 머물렀다.

또 관광이라는 주제와 어울리지 않게 지역사업관에 자리 잡은 ㄷ물산이라는 업체가 해충퇴치기, 각질제거기 등을 판매하는 모습도 보였다.

대학생 이미선(24)씨는 "전국 지자체관 옆에 마련된 대구지역 여행사공동관에는 오후 내내 부스를 지키는 사람도 없었다"며 "평소 관심이 있는 유럽지역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아시아 지역의 부스도 일본, 중국 등에만 제한돼 국제박람회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아쉬워했다.

이 행사는 3일까지 계속된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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