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의 TV극장

2일 토 영화

생명의 은인이 뱀파이어

⊙언더월드(MBC 밤 11시50분) 렌 와이즈만 감독, 케이트 베킨세일·스코트 스피드먼 주연(2003년작)

라이칸(늑대인간)과 뱀파이어와의 전쟁을 그린 액션·공포영화. 미술감독 출신인 렌 와이즈만 감독의 극영화 데뷔작으로 청순 가련한 로맨스물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케이트 베킨세일이 뱀파이어 셸린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인간이 모르는 지하세계에서는 귀족적이고 세련된 뱀파이어와 거칠고 야생적인 라이칸의 전쟁이 600년간이나 지속되고 있다.

이들 두 종족은 하나의 종족만이 살아남을 때까지 끊임없이 암흑의 전쟁을 치른다.

라이칸을 사냥해 온 뱀파이어 여전사 셀린은 마이클이란 인간이 라이칸에게 쫓기고 있음을 알고 지하철에서 총격전을 벌인다.

마이클은 싸움 도중 라이칸의 지배자인 루시안에게 어깨를 물리고 그 뒤부터 이상한 환상에 시달린다.

뮤지컬로 각색된 '오만과 편견'

⊙신부와 편견(KBS2 밤 10시5분) 거린더 차다 감독, 아이슈와리아 라이·마틴 핸더슨 주연(2004년작)

제인 오스틴 원작의 '오만과 편견'을 인도의 발리우드 뮤지컬로 각색한 영화. 원작에 비해 오락성이 강하고 인도 특유의 춤과 노래를 차용해서 색다른 묘미를 살렸다.

미녀 영화배우이자 모델인 아이슈와리아 라이의 할리우드 진출 첫 영화이다.

인도의 작은 농촌에서 부모님과 세 자매와 함께 사는 랄리타는 책 읽는 걸 좋아하고 인도를 사랑하는 당차고 똑 부러지는 아가씨다.

랄리타는 친구의 결혼식에 갔다가 신랑의 친구들인 미국의 호텔 재벌가의 아들 달씨와 인도계 영국인 발라지를 만난다.

발라지는 랄리타의 언니인 자야에게 마음을 두고, 달씨는 랄리타에게 끌리게 되지만 달씨의 인도를 얕보는 듯한 태도 때문에 랄리타의 마음은 돌아선다.

7년 전의 풋풋한 심은하

3일 일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TBC 밤 11시45분) 이정향 감독, 심은하·안성기·이성재 주연(1998년작)

1997년 청룡영화제 시나리오 공모 당선작으로 만든 로맨스·코미디 영화. '집으로'를 연출한 이정향 감독의 데뷔작으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린다.

심은하의 빨간 자켓과 노란 우산, 미술관과 동물원의 아름다운 풍광, 주연배우의 호연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영화다.

국회의원 보좌관인 인공을 짝사랑하는 결혼식비디오촬영기사 춘희의 집에 말년휴가를 나온 철수가 무단 침입한다.

철수는 애인 다혜가 이사 가버린 줄 모르고 여느 때처럼 다혜와 휴가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다.

다혜가 곧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사실을 안 철수는 다혜의 맘을 돌려보겠다며 막무가내로 춘희의 집에서 버틴다.

철수의 사정을 측은하게 느낀 춘희는 당분간 집을 나눠 쓰기로 한다.

마법 걸린 초콜릿을 먹으면…

⊙초콜릿(KBS1 4일 0시20분) 라세 할스트롬 감독, 줄리엣 비노쉬·조니 뎁 주연(2000년작)

부드럽고 달콤한 초콜릿이 사람들 마음속에 잠재된 사랑의 열정을 불러일으킨다는 설정이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과 같은 맥락의 로맨틱·코미디 영화. 실제로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촬영되었고, 주연인 줄리엣 비노쉬는 직접 초콜릿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다.

'길버트 그레이프', '개 같은 내 인생'의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작품이다.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비엔나가 딸과 함께 나타나 초콜릿 가게를 연다.

비엔나는 고대 마야의 핏줄을 이어받은 어머니 치자로부터 사랑의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주는 마력을 물려받아 초콜릿을 만든다.

마을사람들이 초콜릿의 마력에 빠져들자 일부 사람들은 비엔나를 마녀라 부르며 초콜릿에 마약을 넣었다고 마을에서 추방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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