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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도 해외로,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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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덕원고 2학년생 455명은 지난 2일 중국 수학여행을 마치고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3박4일 동안 북경 일대의 명소를 다녀온 학생들은 "난생 처음 해외여행을 친구들과 다녀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즐거워 했다.

이 가운데 248명은 당초 일본 후쿠오카에 갈 예정이었으나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 때문에 중국으로 코스를 바꿨다. 이성한 교장은 "1학년 3월에 희망지를 조사하니 중국과 일본을 원하는 학생이 대다수였고 제주도는 60명에 불과했다"며 "1인당 49만 원의 경비가 들었으나 1년 동안 적금을 붓도록 했기 때문에 가정에 큰 부담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여행을 해외로 떠나는 고교가 늘고 있다. 대구의 경우 대건고가 지난 2월 중국과 일본에 다녀온 것을 비롯해 덕원고·경신고·대원고 등이 수학여행지로 중국이나 일본 등을 결정했다.

대구에서 내년 해외 수학여행을 위해 1학년생이 적금을 넣기 시작한 고교가 1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관계자들은 "글로벌 시대에 해외 여행을 통해 경험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갖는 게 나쁠 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부에서는 "비싼 경비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이 생길 수 있는데다 과소비를 조장하는 측면도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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