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는 7일 "일본의 과거사 왜곡과 영토 주권 침해를 보면서 과연 일본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자격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갖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역사 왜곡은 미래에 대한 위협인 만큼 초당적 의원외교 차원에서 세계 각국 의회와 국제의원연맹(IPU) 등과의 연대를 도모하고 유엔 인권위에 의원대표단도 파견하겠다"고 했다.
또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남북 당국자간 대화를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대북특사 파견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 그는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와 3선연임 제한, 주민소환제 도입 등의 문제를 지방선거 1년 전인 오는 6월까지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결론을 맺자"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개헌론에 대해서는 "범국가적 논쟁을 불러올 통치구조 논의는 민생경제가 안정된 후 시작하는 것이 옳다"며 논의 시점을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제시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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