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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 포항공장 압연탱크 폭발사고 보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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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2일 발생한 INI 포항공장의 압연탱크 폭발사고에 대한 책임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2명의 사상자를 낸 폭발 사고 뒤 포항 남부경찰서는 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압력탱크가 완전히 부서지고 제어장치까지 날아가 버린 데다 자문할 만한 국내 연구기관도 없어 7일 현재까지 수사가 제자리걸음이다.

경찰은 부서진 잔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감식을 의뢰했지만 국과수 역시 제대로 밝혀낼지 의문이어서 난감해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의 자문을 통해 컴퓨터로 자동작동되는 압력탱크가 내부에 강한 압력이 작용해 폭발했을 가능성을 꼽고 있을 뿐이다.

산업안전을 감독하고 있는 포항지방노동사무소 또한 공장 사고로 직원이 숨지면 산업안전보건법을 적용할 수 있지만 공장 밖에서 지나던 운전자가 숨진 것은 처음이라며 법적용을 하지 못한 채 경찰의 사법처리만 지켜보고 있다.

이에 경북환경시민연대 등은 책임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극히 예외적인 데다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자가운전자 최현식(40·포항시 창포동)씨도 "지금도 사고현장을 지날 때마다 또 다른 날 벼락을 맞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느끼곤 한다"면서 "사고발생 보름이 지났는데도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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