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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당시 '사라진 마을'자리 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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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사건 당시 불에 타 마을 흔적이 사라진제주도내 2개 마을에 8일 '잃어버린 마을' 표석이 세워졌다.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실무위원회(위원장 김태환 제주도지사)는이날 4.3사건 유족 등이 참가한 가운데 북제주군 애월읍 유수암리 속칭 '범미왓'과남제주군 안덕면 동광리 속칭 '삼밧구석'에서 '잃어버린 마을' 표석 제막식을 가졌다.

중산간에 자리잡았던 '범미왓' 마을에는 19가구 70여명이 주민이 살았으나 48년11월 16일 갑자기 들이닥친 토벌대가 집집마다 불을 질러 마을이 전소됐으며 이 과정에서 10여명의 주민이 희생됐다. '삼밧구석' 마을은 50여가구 150여명의 주민이 거주했으나 48년 11월 중순께 토벌대의 초토화 작전으로 마을이 모두 불에 타고 주민 50여명이 희생됐다.

이날 '삼밧구석' 현지에서는 놀이패 한라산이 길놀이와 제의식, 혼 부름, '사월굿 헛묘' 마당극을 공연, 억울하게 희생된 넋을 달랬다.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실무위원회는 4.3 당시 소개령 등에 의해마을이 불에 타 없어진 이른바 '잃어버린 마을'을 찾아내 표석을 세우는 사업을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해 현재 도내 20개 마을에 표석을 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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