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제(55) 대구고검장은 "대구고검은 1차 수사기관인 대구지검이 수사를 잘 할 수 있도록 확실한 지원을 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8일 오전 취임식을 가진 서 고검장은 대구와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전통가치·윤리가 살아있는 대구에서 고검장으로 일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고검장은 "현 검찰 체제는 장관과 총장을 정점으로 어느 때보다 잘 짜인 진용"이라며 "검찰의 획기적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직자 부패수사처 신설에 대해서는 "개인적 의견은 있으나 국무회의를 통과한 사안에 대해 법무부 소속인 검사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검찰도 변하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성원을 얻지 못한다고 강조하는 서 고검장은 검찰이 한 일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검찰이 국민의 지지를 얻으려면 기업적 마인드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검찰이 지난해 말부터 도입한 6시그마운동에 대해 관심이 많다.
서 고검장은 "검찰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사고를 해야 하고 6시그마운동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고검장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대전고,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사시 16회로 검찰에 입문해 대검 마약부장, 청주지검장, 서울고검장, 대전고검장을 거쳤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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