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돋보기-KBS 2TV '무한지대 큐'

KBS 2TV '무한지대 큐'는 12일 오후 7시10분 교황의 위독상황에서부터 선종에 이르기까지의 긴박했던 순간, 로마시내 표정을 담은 '별이 진 도시…애도의 광장 성 베드로, 2박3일의 기록'을 방송한다.

'교황 위독', '최악의 위기', '병자성사를 받은 교황'등 굵직굵직한 뉴스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교황 선종이 임박하면서 제작팀은 지난 2일 낮, 급히 로마로 날아갔다.

그리고 이날 밤 9시37분을 넘긴 시간, 로마시내를 달리는 한 지하철 역사에 교황 서거 소식이 전해졌다.

충격과 슬픔 속에 교황이 영면한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으로 줄지어 모여드는 로마시민들. 로마를 여행 중이던 전세계의 배낭족들도 조문행렬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평화의 사도요 전세계 약자의 아버지를 잃은 슬픈 종소리가 바티칸 시 전체에 울려퍼지고 만사를 제치고 날아온 애도의 물결은 저마다 자기 나라 국기에 검은 리본을 매달아 세운 채, 차가운 돌길 위 침낭 속에서 온밤을 꼬박 지새우며 교황의 집 앞마당을 지켰다.

피부색 다른 각국의 수녀와 성직자들, 어린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한마음으로 밤새 불이 꺼지지 않은 교황의 방 창문을 응시하며 큰별을 기리던 성 베드로 광장의 2일 밤, 그리고 이튿날 일제히 배포된 교황 서거 호외보를 기념품으로 간직하려는 사람들로 꼬리에 꼬리를 문 거리 신문가판대 진풍경, 교황의 사진 엽서와 십자가 펜던트가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 바티칸 기념품 가게, 지게차 가득 생수를 실어와 조문객에게 물을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들, 세계 각국 언론사들의 열띤 취재러시, 영면한 교황의 관이 광장 밖으로 공개되던 순간까지. 세계가 주목했던 성 베드로 광장의 2박3일 동안의 모습이 소개된다.정창룡 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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