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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주교 "빵을 주는게 정치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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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대주교가 13일 여야 의원들에게 높은 도덕성을 갖추고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대주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천주교인 국회의원 모임인 다산회(회장 안택수의원) 초청으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선종(善終:서거) 추모와 부활축하 미사를 집전하고 강론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

정 대주교는 먼저 모세가 출애굽을 시킨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막에서 빵과 물을 요구한 일화를 거론하면서 "백성들에게 빵을 주는게 정치의 본질이며, 생명의 빵이되는게 정치의 임무"라며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 정치권이 나서 줄것을 우회적으로 당부했다고 한 참석 의원이 전했다.

정 대주교는 또 "정치지도자들은 선택된 사람들인데, 이는 유권자의 선택이기도 하지만 종교적으로 보면 하느님이 선택한 것"이라며 "정치인들은 봉사하라고 선택된 것이며, 봉사란 자기를 희생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한뒤 "국민이 희생하라는데 희생하지 않으면 진정한 정치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며 정치인의 자기희생을 거듭 당부했다.

이날 미사에는 열린우리당 김덕규 김영춘 민병두 이미경 노영민, 한나라당 김기춘 고흥길 안택수 의원 등 여야 의원 26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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