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구도시가스가 수익률 저조를 이유로 단독주택에 대한 신규 배관공사를 꺼려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북구 대현2동 주민 최문원(51)씨는 1주일 전쯤 인근 주민 150여 명의 동의서를 받아 대구도시가스 측에 가스배관 매설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최씨는 "월 40만 원가량 드는 난방비를 감당하지 못해 도시가스 측에 가스공급을 요청했지만 '올해 회사 손실이 커 라인공사를 해 줄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며 "다른 경쟁업체도 없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대구도시가스 측은 "주민들이 동의서를 내고도 정작 이용계약 단계에서는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낭패를 당하기 일쑤"라며 "그러나 시설분담금을 모두 부담하겠다는 보증만 한다면 언제든지 시설공사를 해주겠다"고 해명했다.
또 도시가스 측은 지난 2000년 이후부터 주택가의 도시가스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초기의 4배가량인 연간 400억~500억 원을 투자, 도시가스 보급률을 4년 전 41%에서 59%로 올렸으나, 예상보다 이용자가 적어 불가피하게 신규 공급계약을 줄였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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