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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관이 본 학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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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학군단 훈육관 이창섭(37)소령

"군인정신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으로만 판단할 순 없죠. 요즘 학군단원들이 약한 것 같지만 자율 속의 강인함은 기대 이상입니다.

"

경북대 학군단 훈육관 이창섭(37)소령. 육사 47기인 이 소령은 "일선 부대시절 학군단 출신 장교와 많이 부대꼈는데 지지 않으려는 근성과 열정이 넘쳐 좋은 인상을 갖고 왔다.

선배들의 전통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요즘 학군단원들은 군기가 빠진 것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그렇지 않다"는 이 소령은 "10여년 전만 해도 단원들 간 가혹행위 등 좋지 않은 모습이 있었으나 신세대답게 자율적이면서도 선배든 동료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은 더 강해진 것 같다"고 학군단원들을 평가했다.

과거 학군단 1년차 때는 주눅만 들었다가 2년차 때 풀어지는 단원들이 있었던 점을 보면 군기는 단순히 큰 소리나 겉모습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

학군단에서 완벽한 군인, 장교를 만든다는 것은 섣부른 생각으로 학군단은 장교를 만들기 위한 한 과정일 뿐으로 이해해달라고 그는 말했다.

이 소령은 "학군단원들은 사병보다 4개월 긴 28개월 복무를 해야 하지만 병사들을 지휘하면서 통솔력을 키우고 적잖은 연봉을 받기 때문에 지원율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의무복무가 끝난 후 군인의 길을 걷지 않는 단원들의 경우 사회 진출 문제 때문에 고민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사회진출과 장교의 길은 두 마리 토끼 잡기가 아니라 학군단인 이상 함께 성공시켜야 할 과제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구·경북지역 학군단은 대령급이 단장인 5개 대학, 중령급이 단장인 4개 대학 등 9개 대학에서 450여 명이 예속돼 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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