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온천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식염천이 전남지역에서는 최초로 영광에서 발견됐다. 18일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백수읍 대신리에서 해수탕으로 활용하기 위해해수공을 뚫는 과정에서 섭씨 27.1도(섭씨 25도 이상이면 온천수에 해당)의 식염천이 발견됐다.
영광군은 당시 현장에서 해수를 채취, 전문 검사기관인 대한광업진흥공사에 용역을 의뢰, 이 물이 산성도(pH)7.22로 중성인 식염천이라는 사실을 확인받았다. 경기도, 부산 등 타지역에서는 섭씨 40도 이상의 식염천이 발견되기도 했으나전남지역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12월 전남도에 식염천 신고를 마치고 백수읍 대신리 일대를 해수온천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승인신청 작업에 들어갔다.군은 이곳에 당초 해수탕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식염천이 발견됨에 따라 해수온천탕을 설치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식염천 발견으로 인해 백수읍 대신리 인근 지역 땅값 상승을 고려, 그동안 이 사실을 비밀에 부쳤으나 최근 백수해안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조성을 위한토지매입이 끝남에 따라 이를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또 "뜻하지 않는 해수온천수가 발견돼 해수를 데우는데 사용되는 비용절감등 효과뿐만 아니라 인근 백수해안 일주도로와 연계한 지역 관광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식염천은 물속에 염분이 1천분의 1 이상 함유된 광천을 말하며 나트륨이온과 염화물이온을 주성분으로 하는 온천으로 해안이나 유전지대에 많고 목욕용으로는 만성류머티즘이나 혈관 경화증 등에, 음용으로는 만성 소화기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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