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classic)이 가지는 힘은 참 대단하다. 각 시대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되, 시대를 초월하여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시대가 변해도 모두의 가슴을 울린다. 전혀 다른 시대,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쓰인 것임에도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어쩌면 그렇게 닮아 있는지… 때문에 고전(classic)은 읽는 이에게 삶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만들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고전(classic)의 힘이다.
이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로빈슨 크루소, 보물섬, 톰 아저씨의 오두막, 소공자, 소공녀, 작은 아씨들 등과 같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음은 물론 보편적인 가치와 선(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며 많은 교훈을 얻게 된다. 더불어 최근 가장 중요한 주제로 떠오른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critical thinking)가 가능하게 된다.
또 학습적인 면에서 본다면, 고전을 통해 아이들은 세계적인 작가들의 이야기나 논리를 전개해 나가는 방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작가들 나름의 고유하고 아름다운 표현 방법 또한 고스란히 배울 수가 있다. 따라서 작품 전체의 내용을 요약하여 담은 다이제스트보다는 원전을 그대로 읽는 것이 훨씬 더 좋다.
많은 고전들을 원전 그대로 소개한 책으로는 알라딘 클래식(Aladdin Classics) 시리즈를 꼽을 수 있다. 리딩 레벨 5.0 이상으로, 본격적으로 읽기에 속도를 붙여 많은 양의 책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아이들에게 매우 적합한 책이다. 특히 각 책의 서문에는 뉴베리상 수상 작가들의 추천 글들이 실려 있어 아이들이 책을 읽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여 주고 있고, 책의 맨 뒤에는 작가 소개와 함께 '리딩 그룹 가이드'가 수록되어 있다.
리딩 그룹 가이드에는 토론의 중심이 될 만한 주제(discussion points)가 제시되어 있고,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액티비티가 실려 있다. 단순히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학습과 관련하여 아이들에게 보다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강수(외국어전문서점 English House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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