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많은 음식점에서 겨울 별미 '과메기전문'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것을 자주 보았다. 그러던 것이 벌써 4월이다. 대구에는 봄이 없다더니 4월인데도 여름인 것처럼 후텁지근하다. 여름이면 누구나 즐겨먹는 음식이 바로 냉면이다. 그러다보니 각 음식점마다 어김없이 '냉면전문'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장사를 한다.
맛있는 된장찌개를 먹기 위해 시간을 내 일부러 냉면전문점에 들어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배낭여행도 마찬가지다. 막상 여행을 가려고 하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가장 먼저 여행사부터 찾는다. 그렇다면 어떤 여행사를 선택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까.
가능하면 여행목적에 맞는 전문업체를 찾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배낭여행의 경우는 현지에서 본인이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 정보에 밝고 배낭여행 경험이 많은 전문상담원과 1대 1 상담을 할 수 있는 전문 여행사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낭여행을 다녀온 선배들에게 그 업체의 신뢰성과 가격, 서비스 등에 대해 미리 알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요즘은 온라인상에서 많은 여행사들을 찾을 수 있다. 그런 곳에서 예약하는 것은 어떨까. 온라인 상품을 선택하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상품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고 사전에 현지 교육이 미흡하다는 단점도 있다. 그러므로 직접 방문할 수 있는 여행사를 택해 출발 전 다양한 정보를 상담원들과 충분히 대화하고 일정 변경과 현지 정보 등의 도움을 직접 얻는 편이 나을 것이다.
현재 항공권 구매는 인터넷에서 많이 이루어지지만 배낭여행 상품 등은 여행사에 직접 방문하여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많은 예비 배낭여행자들이 여행 성격상 전문가와 직접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인기 있는 프리팩(맞춤 여행상품)의 경우는 더더욱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여행사는 항공권과 교통 패스를 구입하는 단순한 상점이 아니라 상담을 하면서 많은 정보와 간접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 하지 않던가. 정말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여행사를 선택하는 것은 여행의 꿈을 만들어 가는데 필요충분조건이다.
이영석(고나우여행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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