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19일 "이번 재·보궐 선거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실질적인 중간평가"라며 "열린우리당에 또다시 과반 의석을 넘겨줘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7대 총선은 대통령 탄핵으로 국민이 '신이 들려' 여당에 표를 몰아줬다"며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이 이성을 찾아 제대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했다.
또 "모두 6곳의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경기 성남 중원, 경남 김해 갑을 비롯해 3곳 정도는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영천은 현재 열세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들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표는 자신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의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씨와 비유하며 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그는 "마라토너들은 경기장을 출발할 때부터 속력을 내지않는다. 황영조 선수의 진가는 막판 38㎞ 지점에서 나타났다"면서 "이처럼 한나라당 내 차기 대권구도도 잘 지켜봐야 하며, 지금 당내에서 '빅3'니 '빅4'니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도 했다.
강 원내대표는 "내년 7월 박 대표 임기까지는 현재의 체제가 유지되어야 하며, 이후에는 관리형 대표 체제로 가면서 당권·대권이 분리돼 대권 주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그때 되면 나도 내 갈 길을 가겠다"고 대권 도전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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