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에 소장 중인 고구려 쌍영총 기마인물상 벽화 밑그림은 백색 납 안료인 연백(염기성탄산납·2PbCO3·Pb(OH)2)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물관은 오는 10월 28일 개관 예정인 새용산박물관 개관 준비를 위해 고고관 전시예정품인 이 벽화편을 보존처리하는 과정에서 최근 독일에서 1억2천만 원에 구입한 첨단장비인 마이크로 X선 형광분석기를 이용한 결과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말했다.
이 기마인물상 중에서도 연백은 화살통을 메고 머리에는 새 깃털 두 개를 꽂은 채 말을 달리고 있는 인물상 중에서도 왼쪽 어깨 부근 흰 바탕에서 확인됐다
이건무 관장은 "1972년 발견된 7, 8세기 무렵 일본 다카마쓰즈카(高松塚) 무덤벽화에서도 최근 조사결과 연백이 도포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면서 "벽화는 발견 당시에 이미 고구려 또는 백제 영향이 짙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런 추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자료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고고미술 자료 중 납 성분이 함유된 안료는 경주 천마총 출토 천마도에서 확인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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