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난 10대 7명이 인천의 한 원룸에서 집단 혼숙하면서 유흥비 마련을 위해 대구 등지에서 잇따라 원정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여학생 1명을 포함한 이들은 모두 15, 16세로 대구 출신 2명을 비롯해 서울 2명, 인천, 경기, 전남 각 1명으로 2개월 전 한 인터넷사이트에서 만나 '의기투합'했다. 용돈과 김밥팔이 등을 통해 모은 돈으로 원룸을 빌린 뒤 유흥비 마련을 위해 대구에서 심야 차량털이에 나섰다.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7일 밤과 18일 새벽 달서구 대곡동 일대 지하주차장 4곳을 돌며 운전석 문짝 키박스를 부순 뒤 현금과 CD플레이어 등을 훔치는 수법으로 모두 18대의 차량에서 24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는 것.
달서경찰서는 22일 최모(16·경기 성남시)군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망을 본 김모(16·여)양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달서경찰서 강력3팀은 대구 출신 이모(16)군이 범행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 20일 오후 7시쯤 인천의 원룸을 급습해 6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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