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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은 대구 문학계의 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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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이 있어 우리 삶을 담백하게 그릴 수 있습니다. 수필이 갖고 있는 그 고아한 문학정신이 좋아 수필을 고집합니다."

21일 오후 대구 코리아나웨딩홀에서 열린 대구수필가협회 창립 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정혜옥(70)씨는 수필은 특히 대구 문학계의 긍지이자 자존심이라며, 더욱 치열한 정신으로 수필을 쓰고 수필가의 길을 걷자고 강조했다.

우리 수필문학의 중심에 있었던 대구 수필계는 그 연륜 또한 오래되었다는 정씨는 해를 거듭할수록 수필인구가 늘어나 현재 대구문인협회에 등록된 수필가만도 130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수필을 쓰고 싶은 마음과 수필을 읽고 싶은 마음이 많아진 귀결이지요." 정씨는 그런 문학적 상황과 시대적 요구가 이번 수필가협회 창립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했다.

부산대 사범대 미술과를 졸업하고 김천여중, 대구제일여중 등에서 교편을 잡았던 정씨는 '돌미나리를 찾아서' 등 5권의 수필집을 냈으며, 1999년 대구시문화상을 수상한 원로 수필가.

"새로 등단하는 젊은 수필인들의 참신하고 보석 같은 글들이 우리 수필의 앞날을 더욱 밝게 지펴줄 것입니다". 정 회장은 이번 수필문학회 결성이 대구 수필문학의 발전과 위상 제고의 커다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김한성, 장호병, 허정자씨가 부회장으로, 백천봉씨가 사무국장으로 선출됐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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