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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대구는 맑은 공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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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사랑을 일깨운 하루….'

24일 오후 6시 해가 서산에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중구 중앙로에서는 120여 명의 시민들이 바닥에서 큰절을 올렸다. 지구의 날(22일)을 기념해 열린 '대구시민생명축제' 중 '지구공경 108배' 행사에서 지구에 감사의 절을 한 것.

일요일인 24일 '지구의 날 2005 대구위원회'와 대구시가 연 이 행사에 맞춰 중앙로에 하루 동안 차량이 다니지 않는 광경이 연출됐다. 따뜻한 날씨 속에 행사를 구경나온 사람들의 발길로 도로가 메워졌다.

이곳에는 재활용 생활소품,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즉석노점이 벌어지고 록밴드의 공연, 삽살개와 함께 하는 환경패션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주말 시내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무동력교통 시민대행진'이라는 주제 아래 중앙로∼봉산육거리∼수성교∼국채보상공원을 거쳐 중앙로로 돌아오는 걷기대회(4㎞), 인라인스케이트(14㎞)와 자전거타기(14㎞) 등의 행사가 펼쳐져 2천여 시민들이 주말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는 지구환경 위기를 막기 위해 기후변화 협약이 발효되는 상징적인 해를 기념하고 지구를 위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 마련이 절실한 때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지구, 녹색지구-뜨거운 지구는 싫어요'.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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