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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철거 반대" 안동 노점상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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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유명 재래시장인 구(舊)시장에서 노점상과 상가 상인 간의 마찰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점상을 지원하기 위한 전국노점상연합회 안동시지회가 지난 3일 출범했다.

이날 오후 연합회원 500여 명은 시청 앞 집회에서 "안동시와 구시장 상가 상인들이 노점상 삶의 터전을 빼앗고 생계조차 이어갈 수 없도록 궁지로 몰고 있다"며 강제 철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안동 구시장 노점상은 20여 년 전부터 떡볶이와 순대 등을 주로 팔며 시장명물이 됐으나 소방도로 일부를 점유하고 있는데다 영업이 방해된다는 상가 상인들의 문제 제기로 안동시가 지난 2003년 강제 철거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노점상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안동시가 과태료를 부과하고 철거를 미루자 최근에는 상가 상인들이 시장을 직무유기로 고발을 검토하는 등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안동시는 "불법 노점상 철거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대책 없는 철거는 노점상과의 충돌 불상사가 우려되고 이들이 다른 곳으로 집단 이주했을 때 또 다른 민원 발생의 소지가 있어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 적법하게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노점상들은 "시장 환경을 해치지 않고 상가 영업에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철거 만큼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철거 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연합회원들과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혀 갈등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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