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英축구협, UEFA에 리버풀 출전권 보장 요청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유럽축구연맹(UEFA)에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의 내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자동출전권을 요청하고 나섰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리버풀은 유럽의 챔피언이며 챔피언은 당연히 내년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에 나서야 한다"며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특별한 경우인 만큼 특별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에서 리버풀의 내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리버풀이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를 차지했기 때문. UEFA는 프리미어리그 상위 4개팀에만 챔피언스리그 본선 자동진출권을 주고 있으며 4위를 차지한 에버튼 역시 리버풀의 챔피언 방어를 지지하지만 진출권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반면 UEFA의 윌리엄 가일라드 대변인은 "시즌중에 규정을 바꿀 수는 없다.

잉글랜드 5위팀을 본선에 집어 넣으려면 다른 나라에서 티켓을 빼앗아 와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요한손 UEFA 회장이 이달초 리버풀의 '와일드 카드' 가능성을 밝힌 바 있어 최종적인 결론은 다음달 18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UEFA집행위원회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리처드 카본 영국 체육장관은 "리버풀이 자동출전권을 얻지 못하고 예선을 치러야 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며 "우승팀은 당연히 자동 진출권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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