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폐막된 제4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의 참가 규모와 관람객 수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지만 대구지역 참가 화랑의 작품판매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랑협회(회장 김태수)에 따르면 이번 아트페어는 관람객 12만여 명, 판매 작품만도 860여 점 50억 원에 달했으며 지난해 관람객 5만 명, 390여 점 판매된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해외 교류도 눈에 띄게 늘어 아시아지역 아트페어로는 최초로 독일의 대표적인 미술견본시장인 쾰른아트페어와 교류협정을 맺은 것을 비롯해 이번 행사에 참가한 독일 4개 화랑이 지역작가 추종완·허양구씨 등 작가 9명에게 독일 4개 도시 순회전을 제안하는 등 성과를 얻었다.
반면 지역 10여 개 참가화랑 중 3, 4개 화랑만이 어느 정도 수확을 거뒀 뿐 나머지 화랑들은 지난해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 소헌 이옥선 사장은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컬렉터들이 관심있게 지켜볼 뿐 막상 구입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도널드 저드의 작품 15점을 프랑스 화랑에 판매한 신라갤러리 이광호 사장은 "구상에서 비구상 작품으로, 인맥에 의해 좌우되던 미술시장이 화랑과 작가의 실력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많은 기대를 모았던 정부의 미술품 구입제도인 미술은행제는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정부가 미술품 구입비로 25억 원을 책정했지만 이번 KIAF에서 작품구입비로 쓰인 것은 고작 1억 원. 그 가운데 대부분이 구상작품 구입에 쏠렸다.
한 정부 부처에서 지역 화랑의 작품을 구입하려 했으나 미술은행제 운영위원회에서 "비대중적이고 작품내용이 생경스럽다"는 이유로 배제시킨 해프닝도 벌어졌다.
또 외국 화랑들이 총 판매작품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 국내 화랑들에게는 더더욱 힘든 행사였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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