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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야구팬들 전용야구장 건설 '실력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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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시민 서명작업 돌입…김응용 사장도 서명찬성

대구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전용야구장 건설을 요구하던 대구 야구팬들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야구장 건설 요구에 대해 대구시가 현실적인 여건을 들어 난색을 표하자 시민들을 대상으로 길거리 서명 작업에 돌입한 것. 야구팬들의 자발적 모임인 가칭 '대구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7일 오후 6시30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앞서 오후 5시부터 야구장 입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구전용야구장 건설'을 위한 서명을 받았다.

경기 도중에는 관중들로부터 서명을 받아 이날만 1천7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홈 경기가 열리는 날은 야구장 관중을 대상으로, 경기가 없는 날은 시내 곳곳에서 서명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 대구지역 사회인야구인들도 서명작업에 적극 동참키로 하는 등 시민들이 호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들은 7월 말까지 최대 5만 명을 목표로 서명을 받은 뒤 청와대와 국회, 대구시 등 관계 기관에 직접 제출할 예정이다.

서명을 주도한 김성연(20·여)씨는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엄홍식(42·달서구 용산동)씨는 "축구동호인으로 활동하지만 야구도 무척 좋아한다"며 "1천 명 이상 서명을 받아오겠다"며 인쇄물을 가져가기도 했다.

김응용 사장도 지역팬들의 서명 작업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김 사장은 "지역 야구팬들의 강한 뜻을 관계기관에 전달하면 그 쪽에서도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야구인들 사이에서는 이번 서명운동을 조직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서명 작업과 함께 지역 명망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전용야구장 건설을 위한 범시민 단체'를 만들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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