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경찰서가 임당·조영·대동 등 영남대학교 앞 대단지 원룸단지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해 운영한 결과, 설치 이전보다 범죄가 30.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서와 경산시는 1억6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원룸 890여 개동, 270여 개 상점, 1만5천여 가구가 밀집한 영남대 앞 원룸단지에 모두 16대의 방범용 CCTV를 설치해 지난 4월 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강·절도 등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모두 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건(32.1%), 설치 2개월 전보다 17건(30.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날치기·차량(오토바이) 도난 사건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으며, 원룸주변 오물투기·방치 사례도 크게 줄어 거리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서 오완석 생활안전과장은 "영남대학교 앞 원룸단지 방범용 CCTV설치로 범죄 예방 효과가 입증된 만큼 경산시와 협조하여 추경 예산을 확보, 관내 1, 2개소의 취약지역을 선정해 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가 업주들 중 상당수도 "방범용 CCTV를 설치한 후 각종 폭력·도난사건이 많이 감소한 것을 체감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는 우려 역시 없지 않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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